합격 수기
대입 성공 알과영 선배들의 합격 수기


합격 수기

대입 성공 알과영 선배들의 합격 수기

글을 읽는 여러분께 동기부여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입시와 공부 방법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합격한 졸업생들은 입시 전문가가 아닙니다.


일부 의견의 경우 학생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시며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입시가 끝나 홀가분한 마음이지만 바쁜 가운데, 쉬는 도중에 그리고 노는 와중에 공부가 막막한 후배들을 위해서 시간 내주신 졸업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주대 의학과, 경북대 의예과, 순천향대 의예과] 정시 - 24학년도 한영고 졸업생



안녕하세요, 저는 한영고를 졸업한 허정빈입니다.

이번 입시에서 수시 논술전형으로 아주대 의학과 예비 11번, 정시로 아주대 의학과 최초 합격, 경북대 의예과 최초 합격, 순천향대 의예과를 추가 합격하였으며 최종적으로는 아주대학교 의학과에 25학번으로 입학할 예정입니다.


Q.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으며, 해당 전형은 어떤 전형인가요?

A. 저는 정시 전형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정시 전형은 내신 성적을 정성적, 정량적으로 일정 부분 반영하는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학교 내신 성적과 생기부를 하나도 반영하지 않고 오직 수능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정시 전형은 학교별 수능성적 반영 방법도 모두 다르고 원서도 가군, 나군, 다군에 속해있는 학교 중 군별로 하나씩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원서 전략이 매우 중요한 전형입니다.


 저는 2, 3학년에 비해 1학년 때의 내신 성적이 낮아 수시로는 제가 희망하는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내신을 충분히 챙기되, 정시 준비에 더 초점을 두어 고3 시기를 보냈습니다.


Q. 작년에도 합격자 영상을 찍었는데, 어디 가셨나요?

A.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하여 1학기 다니고 2학기 휴학하고 재수 종합학원에 다니며 반수 준비했습니다.


Q. 반수하게 된 이유?

A. 고3 때도 의대를 희망하긴 했는데 24 수능 때 긴장도 많이 하고 실력 발휘를 못한 것 같아서 미련이 남았습니다. 서울대 공대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비전이 뚜렷하고 능력이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친구들을 보다 보니 저는 저의 진로에 대한 큰 고민 없이 공대라는 이유만으로 진학했는데,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있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자신이 자발적으로 해나가는 능력이 중요한데 제 적정성 그러한 부분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서 메디컬 의대를 목표로 다시 반수하게 되었습니다.


Q. 고등학교 때 공대 진학을 희망했던 건가요?

A. 사실 고1 때까지 진로를 정하지 못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2 때부터는 진로를 정해야 하니까 과학탐구 시간에 물리학에 흥미를 느껴서 내가 공대에 적성이 맞는 것 같다 싶어서 공대를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고3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여러 가지 더 탐구해 보니 의대가 더 적성에 맞다 생각해서 다시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Q. 알과영과학학원에 대해 말해주세요. 알과영에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A. 저는 개인적으로 체계적인 교재, 클리닉 등의 시스템이 잡혀 있고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스타일의 학원을 선호하는데 알과영이 제가 사는 지역 근방에서 그러한 조건에 가장 잘 부합하는 학원이라고 생각되어 선택했고, 그러한 제 생각이 옳았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고낙기 선생님께서는 좋은 퀄리티의 자체 교재를 배부해 주시고, 문제 풀이 방식도 현 교육과정의 문제들에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풀이를 생각하여 알려주십니다. 또한 현 교육과정의 대부분의 기출문제들 해설 강의가 유튜브에 올라와 있어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보고 싶을 때 혼자서도 간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Q. 과학은 어떤 과목을 선택했으며,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 과학탐구 수능 선택 과목은 물리학1과 생명과학1이었습니다. 반수 때에는 애초에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현역 때 선택했던 과목을 바꾸기에는 무리라고 판단되어 현역 때 선택했던 두 과목을 그대로 선택하였습니다. 현역 때에는 지구과학1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제가 내신으로 선택하지 않았던 과목이라 포기하였고, 화학1은 시험의 난이도나 응시자 표본의 상태가 도저히 선택할 수 있던 상황이 아니라 제가 자신이 있었기도 한 나머지 두 과목, 물리학1과 생명과학1을 선택하였습니다. 투과목은 정시로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선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되어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Q. 과학 과목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나요?

A. 과학 과목은 수학 과목과 마찬가지로 개념->문제 풀이로 이어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수능만 놓고 보면 일부 단순한 개념 문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학문적인 내용보다는 수능 스타일의 문제 풀이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고, 내신에서도 몇몇 지엽적인 문제들을 제외하면 수능 기조를 따라가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개념을 정확히 공부해 놓고 나머지 시간은 문제 풀이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수능에서는 30분 동안 20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시간제한이 존재하므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킬들을 많이 알아두고, 틈틈이 모의고사 응시를 통해 시간 관리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다른 과목을 공부했던 방법도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영어를 1등급을 맞아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스스로 영어가 취약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특히 제가 희망했던 의예과는 대부분의 지방 소재 대학들이 영어 감점을 매우 크게 하므로 영어 점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먼저 학교에 다니며 수능 공부를 틈틈이 병행했던 작년 1학기에는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었고, 제 스스로 단어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는데 단어를 몰라서 틀리는 문제들이 많다고 항상 느껴왔었기 때문에 문제는 거의 풀지 않고 단어 암기에 집중하였습니다. 이후 2학기에 제대로 수능 공부를 했었을 시기에는 수능 영어 시험은 대부분이 독해 문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문법이나 문장 구조 등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많이 풀며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길러나가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Q. 한영고 고3이 될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

A. 한영고 같은 경우에는 받은 성적에 비해서도 학교를 높여서 보내주는 학교이기 때문에, 수시를 챙길 수 있으면 재수할 때도 정시 성적이 안 나온 친구더라도 수시로 합격하는 경우도 매우 많기 때문에 수시를 최대한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입시를 앞둔 후배들에게 한마디

A.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말: 수험생들은 스스로 나와 달리 큰 어려움 없이 모든 걸 잘 해내고, 능력도 자신보다 뛰어난 어느 가상의 누군가를 만들어 본인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러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여러분 주변에 있는 것을 봤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친구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며 비교와 자책을 하고 있을 뿐이며 그 친구들과 여러분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다 단순히 대한민국 입시를 치르는 비슷한 학생들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누구에게는 충분히 존경할 만한, 목표로 삼고 싶은 누군가이며,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항상 품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학년 때 막막하고 어려웠던 점: 저도 저학년 때에는 입시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내신도 챙겨야 하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상도 타야 한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압박감을 느꼈지만, 그냥 눈앞에 주어진 일만 충실히 해내다 보면 나중에 목표했던 결과보다 더 높은 꿈을 이루는 친구들도 많이 봤으니까 힘들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열심히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