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잠실여고를 졸업한 주형서입니다.
저는 24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로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고려대, 경희대 의예과에 합격해 연세대학교 의예과 24학번으로 학교에 다녔었고, 2학기에 반수를 해서 25학년 입시에서는 정시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해, 서울대학교 의예과 25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
Q.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으며, 해당 전형은 어떤 전형인가요?
A. 저는 2024 입시에서는 6장의 카드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이 전형은 내신성적뿐만 아니라 생기부까지도 반영되는 전형이며, 보통은 면접까지 봐서 평가에 반영됩니다. 2025 입시에서는 정시 일반전형을 지원했는데, 수능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서울대학교의 경우 내신 점수나 면접 평가도 일부 반영됩니다.
Q. 해당 전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A. 저는 제가 정시와 수시를 모두 잘 챙긴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잠실여자고등학교에 다니면서 3년간 1.00이라는 내신을 받았고, 현역 때와 반수 때 수능을 모두 전과목에서 한 문제 틀렸습니다. 제가 수시를 열심히 준비하면서 수능 성적까지 채울 수 있었던 이유는 내신을 대비할 때 내신만을 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 수능까지 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학이나 과탐 과목의 경우 2학년 때부터 내신 공부를 할 때 평가원 기출문제도 여러 번 풀어보고, 매 시험마다 각 과목을 꼼꼼히 공부했는데, 이렇게 공부했던 것들이 고3이 되어서 수능 공부를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작년에 6개월 정도 학교생활을 하다가 반수하게 된 건가요?
A. 그 전부터 살짝씩 생각하긴 했는데 제대로 결심하게 된 건 1학기 끝나고 나서였습니다. 작년에 수시 납치로 대학을 가게 된 케이스라 약간 아쉬움이 있었는데, 너무 좋은 동기들을 만나서 되게 고민을 많이 하다 한 학기 공부 한 번 더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반수 해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수능 성적이 서울대 입학 가능한 점수여서 아쉬웠고 제가 야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일반전형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Q. 알과영과학학원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저는 알과영에서 고등학교 1학년 내신을 준비하며 통합과학을 공부했습니다. 알과영은 양질의 자료를 제공해 주고, 선생님들께서도 열정적으로 강의를 잘 진행해 주신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알과영을 선택한 이유와 알과영을 다니며 확실히 얻은 것은?
A. 제가 알과영을 선택한 이유는 이 학원에서 꼼꼼히 내신을 대비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알과영을 다니면서 1학년 내신을 잘 받을 수 있었고, 또 통합과학의 기틀을 잘 닦아놨기 때문에 이후에 Ⅰ, Ⅱ과목을 공부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알과영에서 가장 도움이 된(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A. 잠실여고 내신 반에는 두 분의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는데, 두 분 모두 수업도 너무 꼼꼼하게 잘해주시고, 제가 혼자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카톡으로 질문드려도 항상 친절하게 너무 잘 답변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Q. 과학은 어떤 과목을 선택했으며,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학교에서 2학년 때 물리1, 화학1, 생명1을 이수하고, 3학년 때 물리2, 화학2, 생명2를 이수했습니다. 우리 학교 같은 일반고등학교에서 3학년 때 Ⅱ과목을 3개 이수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우선 이 과목들이 절대평가 과목이다 보니 성적 부담이 크지도 않았고, 이 과목들을 좀 더 깊게 공부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했습니다.
저는 24 수능과 25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서로 달랐는데요, 24 수능에서는 물리Ⅰ과 생명Ⅰ을 선택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과목 중 내신을 준비하며 가장 자신 있었던 두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25 수능에서는 반수하며 과목을 물리Ⅱ와 지구Ⅱ로 변경했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를 바라보며 공부했기 때문에 Ⅱ과목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표준점수도 Ⅰ과목보다 잘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Ⅱ과목을 응시했습니다. 작년 입시에서 과탐 중 물리Ⅰ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물리Ⅱ를 선택했고, 지구과학 과목이 상대적으로 타임어택적 측면에서는 부담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었기 때문에 지구과학Ⅱ까지 선택했습니다.
Q. 과학 과목을 공부하는 나만의 팁은?
A. 저는 과학을 공부할 때 개념을 확실히 쌓아두고, 그 이후에는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고 문제 풀이 시간도 단축했습니다. 또 내신을 공부할 때와 수능을 공부할 때 둘 다 평가원 기출문제를 여러 번 회독했습니다.
추가로 통합과목을 공부할 때는 개념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교과서와 프린트에 나오는 내용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잠실여고가 학구열이 높은 거로 아는데 학교에서 내신 점수 따는 방법?
A. 국어 영어는 내신이다 보니 학교 선생님이 중요합니다. 학교 선생님 필기를 단권화해서 공부했었고 저희 수업 필기뿐 아니라 저희 학년 다른 선생님 필기도 친구들한테 공유하자고 하면서 같이 합쳐서 공부했었습니다. 일단 그게 가장 그 과목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학이랑 과탐 같은 경우에는 문제를 많이 풀면서 양치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능까지 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문제 풀 때, 평가원 기출문제까지 같이 풀었었고, 그 기출문제까지 회독했었는데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잠실여고 물리 선택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
A. 저희 때는 1등급이 1~2명이었습니다. (그 1명이 형서학생)
저도 인원이 적다 보니 조금만 실수해도 삐끗 등급이 나가버릴 것 같아서 과목 선택 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본인이 하고 싶은 과목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 과목을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입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신 점수를 잘 받으려고 인원수 많은 반을 고르는 게 아니라, 인원이 적더라도 인원수가 다 뜨니까 등급이 낮더라도 그게 다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이나 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겨울방학 때 물리를 선택하고 나서 공부하는데 학원 시험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큰일 났다고 생각해서 1주일 정도 다른 과목 공부 멈추고 물리만 엄청나게 공부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했던 게 많이 도움이 되어서 겨울방학 때 공부를 열심히 해놓으면 실력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고3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요?
A. 저는 고3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3은 수능을 앞둔 학년이다 보니 학생들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때 페이스 조절을 잘못하면 초반에만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막판에는 지쳐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실 수능은 내신과 달리 마라톤 같이 긴 경기이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잘하면서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절대 수능성적이 아닙니다. 점수가 잘 나왔을 때는 자만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공부하셔야 하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을 때는 너무 실망하고 좌절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메꾸며 꾸준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Q. 본인만의 고3 멘탈관리 방법은?
A. 저는 고3 때 공부하는 시간과 노는 시간을 확실히 분리해 두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책상 앞에 앉아 있기만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쉬는 시간을 확보해 그 시간에는 확실히 쉬는 것이 제가 고3 때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또 공부하는 시간에는 최고의 집중력과 효율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 치트키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다닐 때도 수업 시간에는 자습하고, 쉬는 시간 10분 동안에는 반 친구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하교 후에는 바로 학원에 있는 자습실에서 공부했는데, 저녁 시간으로 1시간을 잡아 그 시간에는 밥을 먹고 산책하는 등 쉬면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Q. 입시 공부했을 때 아쉬웠던 점
A. 공부하다 보면 고3 때 수능 공부하다 보니 성적이 떨어질 때가 중간중간에 있었는데 그땐 그 시기를 너무 힘들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되돌아보면 오히려 그 시기에 많이 고민하고, 그때마다 공부 습관 문제 풀이 태도를 많이 바꿨었습니다. 지금 다 끝나고 생각해 보면 그 시기가 성적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줬던 되게 중요했던 시기엿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다가 안되는 시기가 있더라도 조금만 참고 공부하다 보면 그 시기가 중요한 시기일 수 있으니 계속 꾸준히 공부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Q. 입시를 앞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입시가 끝나고 열심히 놀러 다니면서 제 입시 생활을 되돌아보면 내가 다시 입시를 하면 저렇게까지 공부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 입시 과정에서 후회는 남지 않기 때문에 기분 좋고 홀가분하게 입시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남은 기간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후회 없는 입시 생활을 보내고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안녕하세요. 저는 잠실여고를 졸업한 주형서입니다.
저는 24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로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고려대, 경희대 의예과에 합격해 연세대학교 의예과 24학번으로 학교에 다녔었고, 2학기에 반수를 해서 25학년 입시에서는 정시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해, 서울대학교 의예과 25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
Q.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으며, 해당 전형은 어떤 전형인가요?
A. 저는 2024 입시에서는 6장의 카드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이 전형은 내신성적뿐만 아니라 생기부까지도 반영되는 전형이며, 보통은 면접까지 봐서 평가에 반영됩니다. 2025 입시에서는 정시 일반전형을 지원했는데, 수능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서울대학교의 경우 내신 점수나 면접 평가도 일부 반영됩니다.
Q. 해당 전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A. 저는 제가 정시와 수시를 모두 잘 챙긴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잠실여자고등학교에 다니면서 3년간 1.00이라는 내신을 받았고, 현역 때와 반수 때 수능을 모두 전과목에서 한 문제 틀렸습니다. 제가 수시를 열심히 준비하면서 수능 성적까지 채울 수 있었던 이유는 내신을 대비할 때 내신만을 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 수능까지 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학이나 과탐 과목의 경우 2학년 때부터 내신 공부를 할 때 평가원 기출문제도 여러 번 풀어보고, 매 시험마다 각 과목을 꼼꼼히 공부했는데, 이렇게 공부했던 것들이 고3이 되어서 수능 공부를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작년에 6개월 정도 학교생활을 하다가 반수하게 된 건가요?
A. 그 전부터 살짝씩 생각하긴 했는데 제대로 결심하게 된 건 1학기 끝나고 나서였습니다. 작년에 수시 납치로 대학을 가게 된 케이스라 약간 아쉬움이 있었는데, 너무 좋은 동기들을 만나서 되게 고민을 많이 하다 한 학기 공부 한 번 더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반수 해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수능 성적이 서울대 입학 가능한 점수여서 아쉬웠고 제가 야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일반전형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Q. 알과영과학학원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저는 알과영에서 고등학교 1학년 내신을 준비하며 통합과학을 공부했습니다. 알과영은 양질의 자료를 제공해 주고, 선생님들께서도 열정적으로 강의를 잘 진행해 주신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알과영을 선택한 이유와 알과영을 다니며 확실히 얻은 것은?
A. 제가 알과영을 선택한 이유는 이 학원에서 꼼꼼히 내신을 대비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알과영을 다니면서 1학년 내신을 잘 받을 수 있었고, 또 통합과학의 기틀을 잘 닦아놨기 때문에 이후에 Ⅰ, Ⅱ과목을 공부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알과영에서 가장 도움이 된(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A. 잠실여고 내신 반에는 두 분의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는데, 두 분 모두 수업도 너무 꼼꼼하게 잘해주시고, 제가 혼자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카톡으로 질문드려도 항상 친절하게 너무 잘 답변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Q. 과학은 어떤 과목을 선택했으며,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학교에서 2학년 때 물리1, 화학1, 생명1을 이수하고, 3학년 때 물리2, 화학2, 생명2를 이수했습니다. 우리 학교 같은 일반고등학교에서 3학년 때 Ⅱ과목을 3개 이수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우선 이 과목들이 절대평가 과목이다 보니 성적 부담이 크지도 않았고, 이 과목들을 좀 더 깊게 공부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했습니다.
저는 24 수능과 25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서로 달랐는데요, 24 수능에서는 물리Ⅰ과 생명Ⅰ을 선택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과목 중 내신을 준비하며 가장 자신 있었던 두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25 수능에서는 반수하며 과목을 물리Ⅱ와 지구Ⅱ로 변경했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를 바라보며 공부했기 때문에 Ⅱ과목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표준점수도 Ⅰ과목보다 잘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Ⅱ과목을 응시했습니다. 작년 입시에서 과탐 중 물리Ⅰ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물리Ⅱ를 선택했고, 지구과학 과목이 상대적으로 타임어택적 측면에서는 부담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었기 때문에 지구과학Ⅱ까지 선택했습니다.
Q. 과학 과목을 공부하는 나만의 팁은?
A. 저는 과학을 공부할 때 개념을 확실히 쌓아두고, 그 이후에는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고 문제 풀이 시간도 단축했습니다. 또 내신을 공부할 때와 수능을 공부할 때 둘 다 평가원 기출문제를 여러 번 회독했습니다.
추가로 통합과목을 공부할 때는 개념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교과서와 프린트에 나오는 내용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잠실여고가 학구열이 높은 거로 아는데 학교에서 내신 점수 따는 방법?
A. 국어 영어는 내신이다 보니 학교 선생님이 중요합니다. 학교 선생님 필기를 단권화해서 공부했었고 저희 수업 필기뿐 아니라 저희 학년 다른 선생님 필기도 친구들한테 공유하자고 하면서 같이 합쳐서 공부했었습니다. 일단 그게 가장 그 과목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학이랑 과탐 같은 경우에는 문제를 많이 풀면서 양치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능까지 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문제 풀 때, 평가원 기출문제까지 같이 풀었었고, 그 기출문제까지 회독했었는데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잠실여고 물리 선택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
A. 저희 때는 1등급이 1~2명이었습니다. (그 1명이 형서학생)
저도 인원이 적다 보니 조금만 실수해도 삐끗 등급이 나가버릴 것 같아서 과목 선택 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본인이 하고 싶은 과목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 과목을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입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신 점수를 잘 받으려고 인원수 많은 반을 고르는 게 아니라, 인원이 적더라도 인원수가 다 뜨니까 등급이 낮더라도 그게 다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이나 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겨울방학 때 물리를 선택하고 나서 공부하는데 학원 시험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큰일 났다고 생각해서 1주일 정도 다른 과목 공부 멈추고 물리만 엄청나게 공부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했던 게 많이 도움이 되어서 겨울방학 때 공부를 열심히 해놓으면 실력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고3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해요?
A. 저는 고3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3은 수능을 앞둔 학년이다 보니 학생들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 중 가장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때 페이스 조절을 잘못하면 초반에만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막판에는 지쳐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실 수능은 내신과 달리 마라톤 같이 긴 경기이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잘하면서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절대 수능성적이 아닙니다. 점수가 잘 나왔을 때는 자만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공부하셔야 하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을 때는 너무 실망하고 좌절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메꾸며 꾸준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Q. 본인만의 고3 멘탈관리 방법은?
A. 저는 고3 때 공부하는 시간과 노는 시간을 확실히 분리해 두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책상 앞에 앉아 있기만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쉬는 시간을 확보해 그 시간에는 확실히 쉬는 것이 제가 고3 때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또 공부하는 시간에는 최고의 집중력과 효율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 치트키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다닐 때도 수업 시간에는 자습하고, 쉬는 시간 10분 동안에는 반 친구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하교 후에는 바로 학원에 있는 자습실에서 공부했는데, 저녁 시간으로 1시간을 잡아 그 시간에는 밥을 먹고 산책하는 등 쉬면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Q. 입시 공부했을 때 아쉬웠던 점
A. 공부하다 보면 고3 때 수능 공부하다 보니 성적이 떨어질 때가 중간중간에 있었는데 그땐 그 시기를 너무 힘들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되돌아보면 오히려 그 시기에 많이 고민하고, 그때마다 공부 습관 문제 풀이 태도를 많이 바꿨었습니다. 지금 다 끝나고 생각해 보면 그 시기가 성적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줬던 되게 중요했던 시기엿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다가 안되는 시기가 있더라도 조금만 참고 공부하다 보면 그 시기가 중요한 시기일 수 있으니 계속 꾸준히 공부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Q. 입시를 앞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입시가 끝나고 열심히 놀러 다니면서 제 입시 생활을 되돌아보면 내가 다시 입시를 하면 저렇게까지 공부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 입시 과정에서 후회는 남지 않기 때문에 기분 좋고 홀가분하게 입시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남은 기간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후회 없는 입시 생활을 보내고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